유성기업 노조, 현대차 본사 앞 고공농성…2명 연행

유성기업 노조, 현대차 본사 앞 고공농성…2명 연행

기사승인 2016-06-25 14:57:30 업데이트 2016-06-25 14:57:33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유성기업의 노조 지회장이 현대차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40분 유성기업 아산지회장 윤성호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씨의 100일 추모 집회를 벌인 뒤, 현대차 본사 앞에 7m 높이의 망루를 쌓고 농성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검거 작전을 벌여 25일 오전 3시 윤씨를 도로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연행 과정에서 다른 집회 참가자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됐고, 숨진 한씨의 유족을 포함한 다른 참가자 3명은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망루는 윤씨가 연행된 후 서초구청에 의해 바로 철거됐다.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는 “한씨의 죽음 책임이 노조 파괴를 교사한 현대차에 있다”며 투쟁을 벌여왔다. 

한씨는 지난 3월 회사로부터 징계 등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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