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회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주총) 맞대결에서 패한 뒤 취재진에게 “다음 임시 주총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찬탈한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임원진을 해임하고,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정기 주총의 표면적인 결과는 지난 임시 주총과 같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주총을 거듭할수록 자신에 대한 지지 세력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 지분을 바탕으로 현 경영진 해임안이 통과될 때까지 임시 주총을 계속 여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8월과 지난 3월에 이어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현 경영진 해임안을 통과시키지 못 하는 등 신 회장에게 패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