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영국, 브렉시트 비공식 협상·예외특권 허용 없다”

메르켈 “영국, 브렉시트 비공식 협상·예외특권 허용 없다”

기사승인 2016-06-28 20:23:51 업데이트 2016-06-28 20:23:54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예외는 없다”는 강경한 원칙론을 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연설에서 “가족에서 탈퇴하기를 원하는 누구라도 특권만 가지고 의무는 지지 않기를 기대할 수 없다”며 “영국의 EU 탈퇴 관련 협상에서 영국에만 득이 되는 ‘과실 따 먹기’ 원칙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정부가 탈퇴서를 제출하기 전에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협상은 없다”고 말해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는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메르켈 총리가 보인 가장 강경한 태도다.

그동안 메르켈 총리는 “영국 정부가 상황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나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아울러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국이 우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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