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진해경찰서는 접촉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이를 조사하던 경찰관을 차로 치고 도망간 혐의(특수공무방해치상)로 택시기사 황모(59)씨를 구속했다.
황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30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인근 골목에서 주차된 K5 승용차 앞범퍼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15분 뒤 사고조사를 하던 경찰관이 근처에 있던 황씨의 택시를 발견해 세우려 하자 30m가량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를 뒤쫓던 경찰관이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과 택시 사이에 끼어 골반을 다쳤다.
경찰관을 친 황씨는 택시를 몰고 그대로 도망쳤다.
경찰은 택시 GPS를 추적해 지난 27일 오전 4시46분 창원시 성산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황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술을 함께 마신 지인이 갑자기 사라져 그를 찾기 위해 차를 몰았다”며 “사고 후, 술을 마신 사실이 들통날까 봐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