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 파업 가결…노조 “당장 파업 돌입은 아냐”

거제 삼성중공업 파업 가결…노조 “당장 파업 돌입은 아냐”

기사승인 2016-06-28 22:14:15 업데이트 2016-06-28 22:15:05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해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협은 28일 오후 전체 조합원 5396명 중 투표에 나선 4768명 가운데 91.9%인 4382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대우조선해양 파업 찬반 투표에서 나온 85%의 찬성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노협은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시위를 연다.

이어 산업은행 본점으로 이동해 구조조정 반대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협의 파업 결의가 당장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변성준 노협 위원장은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측과 채권단, 노협이 참여하는 대화채널 구축”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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