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정부 제출 예산안에 특조위원들이 비즈니스 항공권 가격을 요구하며 해외 출장 계획을 세웠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특조위는 “‘1인당 왕복 항공료로 미국 447만원, 영국 267만원 등 비즈니스 항공권 가격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왕복 항공료는 모두 이코노미석을 기준으로 정부에 예산안을 제출했고, 공무원 여비 규정과 기재부의 지침에 따랐다”고 29일 밝혔다.
예산안 편성 지침상의 국외항공 요금표에 따르면 1인당 왕복 항공료는 이코노미클래스 기준 미국은 421만원, 영국은 283만원이다.
일부 보도와 달리 비즈니스석은 미국은 738만원, 영국은 623만원에 달한다.
특조위는 “해외출장조사는 진상규명에 기여할 수 있는 권위 있는 해외 전문가를 면담하고, 해당 국가의 시설·장비·콘텐츠를 활용하고자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에서 오는 7~12월에 선체조사 활동을 보장했으나 특조위가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특조위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조위는 보도자료에서 “특별법은 조사활동 종료 후 종합보고서 작성 기간을 두고 있으나 종합보고서 작성 기간에 선체조사를 하는 것은 특별법에 위반된다”면서 “더딘 인양작업으로 선체조사가 빨라야 9월에 이뤄질 텐데, 9월 말이면 종합보고서 작성기간이 종료되므로 실질적인 선체조사가 불가하다”고 표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