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심 하천에서 방류로 불어난 물에 3명이 휩쓸려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전북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1일 오전 10시10분 다슬기를 잡던 유모(78·여)씨 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함께 있던 최모(90·여)씨 등 2명은 인근 풀숲으로 긴급히 대피해 목숨을 건졌으나, 유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남원시는 이날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지는 등 폭우가 예상되자 수위 조절을 위해 노암동 승사교 가동보의 물을 방류했다.
사고는 가동보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남원시 관계자를 소환해 물을 방류하기 전 순찰과 경고 방송 등을 했는지 과실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