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콜레라)으로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서귀포시가 각 농가에 돼지 조기출하를 독려하는 등 수급조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서귀포시는 “돼지고기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이동제한이 걸리지 않은 농장을 대상으로 돼지 조기출하‧경매용 출하 등을 독려하고 있다”며 “대한한돈협회 등 관련단체를 통한 출하 독려로 소비자 가격 안정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돼지고기 평균 경락가격은 돼지열병 발생이전인 지난달 27일 평균가 6216원/kg보다 무려 25%가 오른 7755원/kg에 거래되고 있다. 돼지열병 발생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이내의 돼지 이동이 금지되면서 돼지고기 공급이 원활하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번 돼지열병 발생으로 제주시 양돈농가는 153농가가 이동제한 조치를 받았지만 서귀포시는 1개 농가에 불과해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축가능한 145개 농가(제주55, 서귀90)의 62%가 서귀포시에 위치하고 있어 돼지고기 수급안정을 위해선 서귀포시 양돈농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각 농가에 협조를 당부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