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 한 달 만에 의식회복… 손가락으로 브이(V)자 그려

모야모야병 여대생 한 달 만에 의식회복… 손가락으로 브이(V)자 그려

기사승인 2016-07-07 10:06:30 업데이트 2016-07-07 10:06:41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던 중 강도를 만나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던 여대생 김모(19)양이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YTN에 따르면 김양은 7일 가족들을 알아보고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는 등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김양은 지난달 5일 오후 11시52분 경기도 의정부시 주택가 골목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만났다. 강도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도망친 김양은 부모에게 강도 사실을 알린 뒤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김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다.

이후 한 달 새 김양은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의정부지검은 6일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를 열어 병원비로 고통받는 김양의 가족들에게 207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2일 김양에게 강도 행각을 벌여 다치게 한 혐의로 A씨(30)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모 방송사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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