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7일 오후 4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노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일손을 중단하고, 조선소 내 민주광장에서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후 오후 5시까지 조선소 곳곳을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노협은 파업 참여 인원을 약 3000명이라 밝혔다. 회사 측은 1500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파업으로 크레인이 한때 멈추는 등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사측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업을 끝낸 뒤 노협은 “오는 12일 오후 5시 거제 시내에서 대우조선해양 및 시민과 함께 구조조정 반대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3일에는 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 시위 등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삼성중공업은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노협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