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한미군 사드배치 최종 결정…“이달 말에 배치지역 발표할 것”

한미, 주한미군 사드배치 최종 결정…“이달 말에 배치지역 발표할 것”

기사승인 2016-07-08 11:19:42 업데이트 2016-07-08 14:41:06

한국과 미국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한미 양국은 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동맹 차원에서 주한미군에 사드체계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과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주한미군에 사드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공동실무단은 수개월 간의 검토를 통해 대한민국 내 사드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효용성·환경·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발표에 참여한 토마스 밴달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사드 배치는 대단히 중요한 결정이다”며 “한미동맹은 북한의 위협 앞에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사드는 이러한 방어의 중심체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드배치 후보 지역으로는 경기도 평택, 강원도 원주, 경상북도 칠곡, 전라북도 군산, 부산 기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평택과 군산의 경우 중국과 다소 근접한 위치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평택과 원주는 북한 방사포 사정권이란 지적이 있다. 칠곡과 기장의 경우 수도권 방어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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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