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자진 탈당…“철저히 반성하겠다”

‘가족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자진 탈당…“철저히 반성하겠다”

기사승인 2016-07-11 14:08:42 업데이트 2016-07-11 14:10:03

딸과 친동생 등 가족을 보좌관으로 채용해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서영교 의원이 11일 자진 탈당했다. 

서 의원은 11일 ‘탈당서’라는 입장 발표문을 통해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겠다”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저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잠도 잘 수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에도 결정을 미뤄왔다. 

오는 12일 더민주 윤리심판원 전체회의에서 서 의원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었다. 

더민주 당무감사원은 지난달 30일 만장일치로 서 의원에게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윤리심판원에서 서 의원에 대한 제명 또는 당원자격 정지 판정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서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 의석은 121석으로 줄어들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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