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혹’ 김수민·박선숙 영장심사 출석 “진실 밝히겠다”

‘리베이트 의혹’ 김수민·박선숙 영장심사 출석 “진실 밝히겠다”

기사승인 2016-07-11 16:24:54 업데이트 2016-07-11 16:24:57

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김수민 의원은 11일 오후 12시47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57분 베이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박 의원은 청사 앞에서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영장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검찰은 회계 책임자로 봤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에 답하지 않았다. 

지난 4·13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왕주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선거홍보업체 2곳으로부터 리베이트 2억162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을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 보전청구를 해 1억원을 챙기고 은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이 선거 홍보 활동 대가로 1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고 박 의원과 왕 부총장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왕 사무부총장은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8일 두 의원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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