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바지수선 변명·개돼지 망언…엉망진창 내각, 전면 개각해야”

우상호 “바지수선 변명·개돼지 망언…엉망진창 내각, 전면 개각해야”

기사승인 2016-07-12 10:16:27 업데이트 2016-07-12 10:16:37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면 개각을 공식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엉망진창인 내각으로는 위기에 빠진 한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며 “박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전면 개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지수선’ 외교부, ‘개돼지 망언’ 교육부, ‘브랜드 카피’ 문화체육관광부, ‘막무가내’ 보훈처, 전혀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 하는 경제부총리, 직원이 성매매에 연루된 미래창조과학부, 맞춤형 보육과 지방재정 개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국방부 등 어느 하나 잘한다고 할 수 있는 부처가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은 총체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불신하고 실망하고 있다”며 “이 점을 분명히 판단해 개각에 나서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근혜 내각은 갖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사드 한국 배치가 발표되는 순간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바지가 찢어져 수선하기 위해 들렀다”는 변명을 내놓아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망언을 해 공분을 샀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가 프랑스의 산업 슬로건인 ‘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보훈처는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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