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시세차익 120억 진경준·김정주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 시세차익 120억 진경준·김정주 자택 등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6-07-12 14:16:41 업데이트 2016-07-12 14:24:07

검찰이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진 검사장의 자택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검찰청 특임검사팀(특임검사 이금로 검사장)은 12일 오전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의 자택과 판교 넥슨코리아, 제주 NX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진 검사장은 대학 동창인 김 회장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듣고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해 10년 만에 120억원대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일부 포착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과 넥슨의 경영 비리 의혹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샀다. 이후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구매했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조언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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