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일대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하고 세부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성주를 최적부지로 평가한 내용을 담은 이행 보고서를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한 뒤 이르면 내주 배치 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련자는 이날 “한미 양국이 군사적 효용성 등을 면밀하게 따져본 결과, 공군 방공포대가 있는 경북 성주를 최적합지로 판단했다”며 “현재 행정적인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승인 절차 과정에서 변수가 생기지 않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성주읍 성산리를 최적합지로 판단한 것은 주택 밀집지역이 아니어서 주민 안전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지역이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의 타격권에서 벗어나 있으며, 행정구역상 동해안 위쪽에 위치해 중국을 덜 자극하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성주읍 성산리 일대에는 1388가구 28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