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군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주군 김항곤 군수와 성주군의회 배재만 의장이 사드 배치에 항의차 국방부를 방문한다.
김 군수와 배 의장은 13일 오전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궐기대회’를 마친 뒤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원 등 군민 200명과 함께 국방부로 향했다.
김 군수와 배 의장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직후 황인무 국방부 차관을 만나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회원 등 성주 군민들도 국방부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혈서와 서명을 전달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4시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 위치한 국방컨벤션에서 황 국방차관과 당국자들이 사드 배치 지역 지방자치단체 군수와 의장을 만나 사드 배치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사드가 성주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자 김 군수와 배 의장은 성주군청 현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군수는 13일 열린 궐기대회에서 혈서를 쓰는 등 사드 배치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