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교육정보원(원장 윤상식)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16 호주 뉴잉글랜드대학(University of New England)과 거꾸로 수업 및 화상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거꾸로 수업은 전통적 수업 방식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편적인 수업 진행 방식인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서 숙제 해오기 와 달리 집에서 수업을 들어오고 학교에서 숙제 및 토론식 강의 등을 하는 ‘역진행 수업(flipped-learning)’이다.
이번 수업은 도내 4개 고등학교(제주사대부고·제주외고·제주일고·제주중앙여고)에서 4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업은 △학습자료 사전 제공 및 학습 △거꾸로 수업 △화상 강의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인문사회와 자연과학 2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각 과정별로 6개 주제를 편성해 주제별로 거꾸로 수업과 화상강의를 실시한다.
인문사회 과정에는 4개교 30명(제주사대부고, 제주외고, 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 자연과학 과정에는 3개교 18명(제주사대부고, 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이 참여한다.
교육기간은 △자연과학 8월 1~5일 13:20~15:55 △인문사회 8월 8~12일 13:20~15:55이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거꾸로 수업의 지도는 뉴잉글랜드 대학 로버트 워커(Robert Walker) 교수가 맡는다.
참가 학생은 학교별로 6명씩 1개조로 편성됐으며, 각 조는 다시 3명씩 2개 하위조로 나뉘었다. 거꾸로 수업 시간에 각 하위조의 학생들은 ‘화상강의를 진행할 기관’과 ‘화상강의 내용’에 대해 발표를 한다. 각 조별 발표가 끝나면 로버트 워커 교수와 질의응답, 주제와 관련한 토의가 진행된다.
뉴잉글랜드대학은 화상강의를 담당할 강사로부터 학습자료를 받아 학생들에게 미리 제공했으며, 각 학교는 1개 이상의 발표 주제를 선택해 거꾸로 수업을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거꾸로 수업 후 이어지는 화상강의는 12개 주제(자연과학 6개 주제, 인문사회 6개 주제)로 실시된다. 강의 주제는 ‘원자력 공학’, ‘해양과학’, ‘환경교육’, ‘의학’, ‘호주 원주민 문화와 물의 관계’, ‘셰익스피어’, ‘호주 원주민 역사와 문화’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호주 원자력과학기술기구와 국립해양박물관, 대 산호초 박물관,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의과대학 인간질병박물관, 뉴사우스웨일즈 국립도서관 등 9개 기관이 주관하며, 각 기관 내 박사 및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강사들은 화상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관 소개 및 주제 강의를 실시한 뒤 질의응답·토론을 이어간다.
교육정보원 관계자는 “프로그램 수료 후 뉴잉글랜드 대학이 발급하는 참가 이수증(Certificate of Participation)도 발급한다”며 “선진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jeju2j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