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공항 착륙 중 앞바퀴 터져…활주로 1시간 폐쇄

대한항공, 제주공항 착륙 중 앞바퀴 터져…활주로 1시간 폐쇄

기사승인 2016-07-29 15:42:54 업데이트 2016-07-29 23:57:08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항공기의 앞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활주로가 1시간 동안 폐쇄됐다. 

제주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일본 나리타에서 출발해 29일 오전 11시57분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KE718(737-900)의 앞바퀴가 활주로 진입 중 터졌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한국인 63명, 일본인 75명, 중국인 9명 등 승객 147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고 당시 탑승객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25분간 기내에 머물렀으며, 안내방송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사고 발생 후 40여분 뒤에 탑승객과 승무원을 여객 청사로 이동시켰다.

승객들이 모두 이동한 뒤, 낮 12시51분 타이어를 교체한 항공기를 견인해 계류장으로 옮겼다.  사고 수습으로 오후 1시14분까지 1시간17분간 항공기가 머물렀던 제주공항 동·서활주로(P5)가 폐쇄됐다. 

이로 인해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회항했던 17편은 다시 제주공항으로 돌아오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5월27일에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객기(보잉 777기종)가 이륙하던 중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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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