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016 리우올림픽에 참석한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 부위원장과 고위급 대표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제3국을 다시 거쳐 브라질로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 부위원장은 2014년 9월부터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다.
국가체육지도위원회는 북한의 체육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한 선수 육성 사업을 펼쳐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뒤 브라질에 1주일 정도 머물다가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부위원장이 올림픽에 파견된 것은 올림픽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자 하는 북한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31회 리우 하계올림픽에 레슬링, 유도, 역도, 탁구, 마라톤 등 9개 종목 3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