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에 위치한 복합놀이공원 서울랜드가 2017년 철거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서울시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특별시 서울대공원 관리부 박상태 주무관은 1일 오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2017년 5월에 현재 서울랜드를 운영하는 ㈜서울랜드의 사용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확정된 향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가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서울랜드 사업자에 대해 5년 범위에서 갱신 허가를 할 수도 있다”며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주무관은 “날짜를 특정할 수 없지만 조만간 서울랜드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랜드 관계자도 내년 폐장설에 대해 일축했다.
관계자는 “현재 향후 계획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해서 논의를 펼치고 있는 상태”라며 “철거나 폐장 등은 전혀 확정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운영을 중단한다는 이야기가 돌면 사람들이 찾지 않아 영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지난 2004년에도 서울랜드 자리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한다는 미확정 계획이 발표돼 한동안 입장객이 줄어 타격이 컸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서울랜드가 2017년 철거되고 2020년 피크닉가든 등 친환경 무동력 놀이동산이 들어선다고 보도했다.
㈜서울랜드는 지난 1984년 서울시와 20년 무상, 10년 유상의 계약을 운영 계약을 맺고, 1988년 5월 국내 첫 테마파크인 서울랜드를 개장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