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의 한 주택에서 60대 부부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 부부에 대한 타살 가능성이 포착됐다.
안성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1일 오전 3시5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A씨(64)와 그의 아내 B씨(55)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거실에서, B씨는 안방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초동조사에서 경찰은 이들 부부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했으나 육안으로 재차 검시한 결과 이들 부부의 몸에 흉기 상흔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경찰은 “시신의 코나 목에서 그을음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며 “부부가 숨진 뒤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