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드부지 바꾸기 어렵지만 요청따라 타 부지 조사할 것”

청와대 “사드부지 바꾸기 어렵지만 요청따라 타 부지 조사할 것”

기사승인 2016-08-05 09:01:43 업데이트 2016-08-05 14:05:42

청와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전면재검토는 아니지만 경북 성주군 내 새로운 부지의 타당성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간담회에서 성주군 내 다른 지역도 조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선정된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요청대로 다른 지역도 정밀하게 조사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4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하고, 그 조사 결과를 상세하게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성주군 성산포대로 공식 발표했다. 이에 성주군민들은 “성산포대와 군민 주거지 간 거리가 너무 가깝다”며 사드 배치에 강력하게 항의해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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