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립대 교수, 제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

유명 사립대 교수, 제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

기사승인 2016-08-10 08:44:53 업데이트 2016-08-10 08:44:56

서울의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만취한 제자를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준강간치상)를 받는 서울 한 사립대 A 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 6월 중순 제자인 20대 대학원생 B씨 등 여러 명과 술을 마신 뒤, 만취한 B씨를 교수 연구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B씨의 옷에서 A 교수의 유전자(DNA)를 확보했다. 

A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성관계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DNA 등 증거가 나오자 B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말을 바꿔 진술했다. 

학교 측은 이달 초 A 교수의 직위를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열릴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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