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여유를 부리며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예선 7조 경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을 치른 70명 중 4위의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후 볼트는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나는 내가 뛴 경기에서 1위를 하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예선에서 볼트는 레이스 중반 1위를 확신하고, 좌우를 돌아보며 달리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볼트의 경쟁자로 꼽히는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볼트는 "예선 기록은 사라진다. 어차피 결승전에 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재밌는 준결승전이 될 것이다. 준결승에는 빠른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볼트가 속한 준결승 2조 경기는 오는 15일 오전 9시7분 열린다. 개틀린은 같은 날 오전 9시14분 3조에서 뛴다. 남자 100m 결승은 15일 오전 10시 25분 시작된다.
볼트가 리우올림픽 100m에서 올림픽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고,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최초로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