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과 관련해 “우병우를 위해 민생을 버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1일 새누리당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 언급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원사를 이유로 모든 국회 의사일정 거부에 돌입했다.
추 대표는 2일 광주 5·18 민주묘역 민주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병우의 ‘우’자에 경기하며 정기국회 첫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새누리당의 무모함과 무책임성을 꾸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우병우를 지키기 위해 국회를 뛰쳐나가고, 우병우를 사수하기 위해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리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조속히 국회에 복귀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이 워낙 급박해 조건부로 동의를 해주면서 민생과 복지, 누리과정 비용 우회지원까지 담아냈고, 새벽에 타결을 마쳤는데 새누리당이 국회를 박차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정 의장의 사과와 추가경정예산안 사회권을 국회 부의장에게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