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밀린 대금을 요구하며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입항 작업을 거부해온 부산신항 래싱업체 3곳이 2일 작업에 복귀했다.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들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래싱업체들이 복귀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산 외항에 대기 중인 한진저머니호 등의 하역작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래싱업체의 복귀는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 등이 이날 오전 대책회의에서 “항운노조원들의 8월분 임금을 노조에서 직접 지급한다”는 해법을 내놓으며 이뤄졌다.
앞서 래싱업체들은 그동안 받지 못한 16억여원 가운데 항운 노조원의 임금인 5억5000만원이라도 지급해달라며 1일 0시부터 작업을 거부해왔다. 이로 인해 한진해운 소속 선박들이 신항 한진해운부두에 접안하지 못 했다.
한편, 지난 31일 한진해운에 대한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뿐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부·보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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