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배터리 결함 인정…판매 중단·신제품으로 교환”

삼성전자 “갤노트7 배터리 결함 인정…판매 중단·신제품으로 교환”

기사승인 2016-09-02 17:29:43 업데이트 2016-09-02 17:30:1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과 판매된 제품을 모두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리콜을 결정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배터리 소손현상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에게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제품 결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어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고객에게 판매된 갤럭시노트7을 모두 신제품으로 교환할 것”이라며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결함 현황도 발표됐다. 

고 사장은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총 35건의 결함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며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결함으로 확인됐으며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해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가별 교환 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예약 판매만 40만 건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같은 달 24일부터 제품을 충전하던 중 폭발했다는 제보가 연이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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