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제71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더 강력한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장관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이 정말 회원국으로 자질을 갖췄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달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히로시마급 폭발력"을 갖췄다면서 북한이 미국의 동맹국은 물론 전세계에 "실존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더 강력한 대북제재가 마련돼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18일 윤 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과 회담을 갖고 대북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한미일은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범주의 핵, 재래식 방어역량에 기반한 확장억제" 제공을 재확인하고 가능한 자국의 독자적 대북제재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의 핵 무력강화조치에 대해 도발이니, 무모한 행동이니 하고 비방하면서 다 거덜이 난 비핵화 대화 타령을 또다시 늘어놓았다"며 "흑백을 전도하는 날강도적 망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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