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북상…제주·남부지방 대비태세에 만전 기해

태풍 차바 북상…제주·남부지방 대비태세에 만전 기해

기사승인 2016-10-04 19:23:25 업데이트 2016-10-04 20:31:2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강력한 중형급 태풍 ‘차바’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 남부지방이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는 4일 오후 6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초속 35m/s로 북상 중이다.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이 태풍 차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 또한 태풍 북상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제주도교육청은 지역 내 각 학교의 등·하교시간을 조정했으며, 제주 지역 공무원의 5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지난달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북 경주와 포항, 울산 등도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점검 및 비상근무를 하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5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 휴업 조치를 내렸다.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임시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각을 조정하도록 했다.  

한편, 태풍 차바는 5일 오후 경남 남해안을 스친 뒤, 동해 남부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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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