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화물연대가 오는 10일부터 총파업 돌입 의사를 표명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저지를 위해 오는 10일 전면 총파업에 나선다.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것으로 1.5t 이하의 소형화물차를 대상으로 수급조절제를 폐지하고, 일방적 계약해지를 방지해 지입차주를 보호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화물연대는 “수급조절제가 폐지되면 기존 물류 대기업에 증차가 허용돼 차량 물동량 감소로 화물노동자 간 경쟁이 심화된다”며 “이 발전방안은 물류자본의 이윤을 위한 화물시장 ‘구조 개악’으로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일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화물연대의 요구안과 투쟁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철도노조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평소의 40%대로 급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물연대까지 파업에 돌입하면 전체 산업계에 심각한 물류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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