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경표기자] 국민의당이 27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당장 최순실씨 국내 소환에 필요한 신속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당은 "최순실씨가 언론인터뷰에서 '신경쇠약에 걸려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라고 했는데, 청와대는 이를 두고만 볼 것이냐"며 "당장이라도 대통령 전용기와 주치의를 독일에 보내 '최순실 각하'를 안전하게 모셔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청와대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이런 농담 같은 이야기가 결코 농담이 아닌 암울한 현실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나아가 "헌법 위에 초법적으로 군림해 온 최순실씨가 '귀국 불응' 의사를 밝히자 청와대가 처음 내놓은 반응이 '본인이 판단할 일'이었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여론이 들끓자 고작 내놓은 반응이 '빨리 들어오라'는 것이라니 한심하기는 매한가지"라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독일로 도피한 최순실씨는 세계일보와 26일(현지시간)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다"고 주장하며 "딸도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최씨는 대통령 연설문 수정에 대해선 일부 시인했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과 청와대 인사개입 , 태블릿 PC를 통한 청와대 보고서 사전유출 등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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