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압박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 입원치료가 장기적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척추 압박골절 입원 환자의 장기 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척추 압박골절은 외부 충격 등으로 척추 뼈가 눌려 납작해지는 질환이다. 고령화에 따른 골밀도 저하와 신체기능 감소로 65세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며, 50대 이후 골량 감소가 시작되면서 중·장년층에서도 보고가 늘고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피적 척추성형술이나 척추후굴풍선성형술과 같은 시멘트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시멘트 누출, 연조직 손상, 인접 척추 골절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침상안정,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권고되지만, 장기 침상안정은 근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 활동 유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강남·부천·대전·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흉요추 척추체 압박골절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166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입원 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 약침, 한약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분석 결과, 입원 당시와 비교해 통증과 기능장애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 허리 통증 숫자평가척도(NRS)는 입원 시 5.75에서 퇴원 시 3.36, 장기 추적 관찰 시 3.90으로 감소했다. 허리 기능장애 지수(ODI)도 48.92에서 27.6으로 낮아졌다. 삶의 질 지표(EQ-5D)는 0.59에서 0.75로 상승했다.
환자 만족도 역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의치료 만족도(1~5점, 낮을수록 만족도 높음)는 평균 1.76점이었으며, ‘매우 만족’ 응답이 47.6%를 차지했다. 치료 유형별로는 침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73.3%로 가장 높았고, 약침 치료가 42.7%였다. 치료 선호도(1~10점, 높을수록 만족)는 한방이 7.32점으로 양방 5.99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심현아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척추 압박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 치료 효과를 분석한 사례”라며 “향후 관련 치료 전략 수립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