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최순실씨 국정농단의 물증으로 알려진 태블릿PC가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홍보 업무를 총괄한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통해 최씨에게 넘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태블릿PC의 개통 당사자로 알려진 김한수 선임 행정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이 보좌관에게 태블릿PC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보좌관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홈페이지 관리 등 홍보와 IT 업무를 총괄하던 인물로 대선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졌다. 박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비서관과 함께 최측근 가신그룹으로 분류됐다.
검찰은 이 보좌관이 직접 최씨에게 태블릿PC를 건넸거나 이 보좌관으로부터 태블릿PC를 건네받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0일 오전 입국한 최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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