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비선실세’ 의혹에 휩싸여 긴급체포된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47·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가 최씨의 변론을 포기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최씨의 변호를 맡지 않겠다는 뜻의 사임계를 제출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당시 정윤회 씨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와 이진웅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진웅 변호사는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최씨의 변호를 맡게 돼 부담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의 변론을 홀로 맡게 된 이경재 변호사는 “지금은 필마단기(匹馬單騎)로 혼자서 움직일 것”이라며 “검찰 수사단계에서 혼자서는 힘드니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같이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의 구속 여부를 가르는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일 오후에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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