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29명)은 정확한 발화지점을 찾기 위해 이날 화재 발생 최초 목격자 A씨 등 7명을 불러 당시 상황에 진술을 받았다.
큰불이 난 4지구 바로 맞은편 1지구에서 야간 경비를 한 A씨는 “경비를 서던 중 바깥을 살피다가 4지구 1층 내부에서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는 불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며 “폭발음은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피해 상인 사이에는 “인근 노점에 있던 LP가스가 터져 4지구 안쪽으로 번진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는 등 제보도 있다.
이에 경찰은 4지구 안팎에 화재방지용으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 일부를 확보해 영상복원을 벌이고 있다. 또 다음 달 1일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한다.
발화 원인과 화재 발생 당시 4지구 안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다음 달 2일 오전 8시께 서울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서문시장 화재피해를 지원할 방안을 최대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큰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내일까지 피해 상황을 우선 더 파악하고 모레 중앙당 차원에서 관련 부처 장관과 전체 회의를 열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법적 한계가 있다고 들었다”며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당정회의 때 안전처 장관을 불러 유사한 보상이라도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