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 “촛불시위가 대기오염 유발…아이들 건강 해쳐” 발언 논란

이대 교수 “촛불시위가 대기오염 유발…아이들 건강 해쳐”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6-12-20 15:11:0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에 대해 “배의 스크류가 돌면 물이 깨끗해진다”는 발언으로 ‘스크류 박’이란 달갑잖은 별명을 얻은 박선순 이화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촛불시위를 대기오염에 연결시켜 비난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18일 자신의 SNS에 ‘매년 유아 6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가난한 나라에서’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세계아동기금(유니세프)은 최근 보고서에서 매년 5세 이하 유아 60만 명이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기오염 관련 유아사망은 특히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과 같은 가난한 나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다음 발언에서다. 그는 “폐는 인체 기관 중 환경오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고, 어린이는 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과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다. 최근 촛불 집회시 거리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언론이 보도하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촛불을 태우면 여러 가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 부강한 나라,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나라다”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논란이 되었지만, 박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글을 올리는가하면 댓글에서 “촛불은 선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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