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일부 명단이지만(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며 “특검이 블랙리스트 일부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특검보는 블랙리스트의 “최종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어떤 조치가 행해졌는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 자체만이 아니라 이를 활용한 방식까지 조사하는 것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을 산 고위급 인사를 처벌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유족의 협조를 받아 고인의 비망록 원본을 확보해 수사 자료로 분석하고 있다. 그간 특검은 블랙리스트의 사본을 확보해 검토했으며 이를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원본 확보를 추진해 왔다.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내용도 기재돼 있다.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