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정치테마株 줄줄이 하한가…개인당 평균 200만원 손실

한 주간 정치테마株 줄줄이 하한가…개인당 평균 200만원 손실

기사승인 2017-02-04 22:25:28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 한 주간 반기문테마주가 동반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긴장에 빠뜨렸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선테마주들이 대거 폭락했다.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이 전해진 시간은 1일 장 마감 직후였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투자자들은 시간외거래 시장으로 달려갔다.

이날 시간외 거래대금은 783억5000만원으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전 세계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지난해 6월 24일(657억7000만원) 이후 최대치였다.

종목별로는 ▲지엔코▲큐로홀딩스▲씨씨에스▲광림▲성문전자▲파인디앤씨 등 반기문 테마주는 2일 개장과 동시에 줄줄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황교안 테마주로 알려진 인터엠과 디젠스도 2일엔 9% 급등했지만 3일에는 12%, 14% 급락반전해 오히려 더 내려갔다 .

대선 등 정치테마주 투자의 위험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치 테마주에 손댄 개인투자자의 평균 손실액이 200만원에 육박했다.

개인투자자는 약 73%의 계좌에서 손해를 봤다.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 10명 중 7명은 손실을 본 셈이다.

금융 당국은 작년 말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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