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한방 추나요법 시범사업이 오는 13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의료계는 여전히 ‘의학적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보건복지부는 한방 추나요법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마련, 오는 13일부터 전국 6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료계는 한방 추나요법 수가지정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한방 추나요법’에 대한 의학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시각이다.
8일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한방 추나요법 시범사업이 본 사업으로 가기 전 단계인 만큼 추나요법이 정말로 국민건강보험재정을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시범사업 이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기관을 통해 반드시 검토돼야 하고,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결과물이 나와야만 국민 세금에 준하는 건강보험재정 사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치료사단체는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지켜볼 생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심제명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정책이사는 “한방 분야에도 물리치료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물리치료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모색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