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노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학 신입생 금융 교육에 나선다. 대학생들이 신용·부채 관리에 실패하거나 금융사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금융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사용 등 각종 금융거래를 한 게 원인이다. 금감원은 오는 3월 29일까지 전국 28개 대학을 직접 방문해 약 2만여명의 신입생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월 29일까지 전국 28개 대학, 약 2만여명의 신입생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25세의 연체발생률은 2.3%로 주요 연령 중 가장 높았다. 금감원에 접수된 20대의 금융민원도 2013년 3426건에서 지난해 5476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자금대출, 신용카드 사용 등 금융거래가 늘고 있지만 관련 금융지식이 부족한 까닭이다.
이에 금감원은 2월10일부터 3월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전국 28개 대학, 약 2만여명의 신입생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학자금 대출 및 신용관리 방법, 금융사기 및 피해예방 노하우 등을 신입생 맞춤형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고려·구미·극동대학교 등 특강을 요청한 18개 대학에는 금감원 강사가 직접 찾아가 강의한다. 또 중앙·한국교원·한양대학교 등 금융교육교재를 요청한 15개 대학의 32개 학과 및 학부에는 소책자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외국인 신입생에게는 예금통장 만들기 등 한국에서의 금융생활 가이드를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교육으로 대학생들이 금융 필수지식을 터득해 올바른 금융생활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금융교육국 강00) “이번 교육으로 전국의 각 대학교에 개설을 추진 중인 실용금융 과목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등 자신의 금융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noet8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