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 입학식이 파행을 겪었다.
‘문명고 국정교과서 지정철회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일 신입생과 학부모 150여명이 입학식이 진행되는 학교 강당 주변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연구학교 반대교사 보직해임 취소’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태동 문명고 교장은 입학식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신입생과 학부모가 국정 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항의하자 바로 자리를 떠났다. 문명고 측은 입학식을 공식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문명고 신입생 2명은 교복을 반납하고 전학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학교에 대한 항의차원의 반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정 역사 교과서와 관련해 자퇴 혹은 전학한 문명고 학생은 모두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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