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특검)가 오는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박 특검은 수사 결과 발표 때 직접 연단에 올라 수사 경과와 주요 성과를 발표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박 특검이 언론 앞에서 발언을 하는 것은 공식 수사 돌입 이후 처음이다. 그간 특검의 정례 브리핑은 이규철 특검보가 맡아왔다.
특검은 수사 결과 발표에서 ‘국정 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 30명의 피의자에 대한 주요 혐의를 상세히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어디까지 발표될지가 관건이다. 특검은 앞서 박 대통령을 최씨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최씨의 혐의를 통해 박 대통령의 혐의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알려지지 않은 박 대통령의 7시간 의혹도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비선 진료’ 의혹을 수사하면서 포착된 박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은 “핵심적인 부분은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 예고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크게 반발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검의 정치적인 행태가 마지막까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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