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최저임금 미준수, 고용차별, 불공정행위 등 중요한 사회적 기본 책무를 위반하는 기관은 평가등급 및 성과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7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감안해 공공기관의 공적 책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매년 공공기관 중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다. 올해 평가대상은 119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다. 경영평가단 단장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유 부총리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현 정부에서 실시되는 마지막 공공기관 평가"라며 "그간 정부가 추진한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성과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평가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 수준을 고려해 공공기관의 공적 책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겠다"며 "부채 감축, 방만 경영 해소 등 공공기관 정상화 과제의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성과연봉제 도입, 인력운영 효율화 등 공공기관의 실질적 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약 19만 명에 달하는 공기업 ·준정부기관 임직원의 지난 1년간 성과를 측정하는 중요한 제도임과 동시에 이번 정부에서의 마지막 평가로서 그 어느 때보다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높다"며 "평가의 공정성에 조금이라도 흠결이 있으면 평가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마저 약해질 수 있다"고 평가의 공정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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