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사(AXA)손해보험은 7일 교통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2016년 12월 28일부터 2017년 1월 5일까지 진행됐다. 표준오차는 95%(신뢰수준 + - 2.56%)이다.
조사 결과 운전자 대부분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과 실제 운전 습관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음주 후 주행에 대해 ‘그 자체로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1331명)의 97.7%가 술을 4~5잔 마신 후 주행할 때 교통사고 위험이 100% 이상 증가한다고 답했다.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뒤 운전대를 잡는 게 위험하다는 답변도 90.2%에 달했다.
반면 음주 운전 경험을 묻는 질문에선 응답자의 10.1%가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주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과 습관의 차이를 보여준 셈이다.
이 같은 차이는 주행 중 휴대폰 사용 행위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운전 중 위험한 상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의 96.6%가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뉴스 읽기’를 꼽았다. ‘문자· 이메일 확인 혹은 발송’, ‘통화’가 위험하다는 답변도 각각 89.9%, 73.9%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행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선 음주운전 보다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증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47.3%가 ‘51~100%’라고 답변했다.
이 때문인지 운전자의 상당수는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인의 운전습관을 묻자 전체의 76.7%가 ‘통화’라고 답했다. 운전 중 ‘문자·이메일 확인 혹은 발송’을 하거나 ‘휴대폰으로 게임· 뉴스 읽기’를 한다는 답변도 각각 47.3%와 12.9%를 차지했다.
noet8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