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를 제19대 대선에서 10만 금융노동자의 유일한 지지 후보로 결정하고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금융공기업 등 33개 금융기관 노동자 10만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내 최대 산별노조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보수정권은 지난 9년간 금융노동자를 타도 대상 1순위로 지목하고 청년 신입직원들의 초봉을 일괄 20% 강제로 삭감시켰다. 또 기업의 해고를 자유화하기 위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했다”면서 “금융산업을 퇴행시킨 부패 기득권 정권은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헌정사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공공성 회복을 문 후보자지지 이유로 거론했다. 그는 “금융노조는 보수정권의 노동자 탄압의 역사를 끝장내고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문 후보를 제19대 대선에서 10만 금융노동자의 유일한 지지 후보로 결정”했다며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추미애 당대표와 진행한 협약에는 ▲낙하산 인사 근절 및 관련 제도 보완 ▲가계부채 대책 마련 등 금융산업 개혁 방안 ▲금산분리 원칙 준수 ▲지방은행 및 서민금융기관 역할 강화 등 금융생태계의 다양성 확보 및 금융 공공성 강화 방안이 담겼다.
이번 정책협약에는 노사합의 없는 성과연봉제 폐기 등 과도한 성과문화 확산정책 중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대선 정책협약은 금융 공공성을 강화하고 과도한 성과문화 확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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