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평생교육원 IT관련전공, ‘금녀의 벽’ 깨지나, 여성 지원자 높아져

숭실대학교 평생교육원 IT관련전공, ‘금녀의 벽’ 깨지나, 여성 지원자 높아져

기사승인 2017-05-02 09:24:28 업데이트 2017-05-02 09:24:31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유럽에 있는 IT회사는 여성개발자가 30% 가량 되고 있다. 최근 여성 게임산업 지원자들과 더불어 게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경되고 있다.

국내와 달리 유럽 여성들은 IT산업에 종사하는 데 우호적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라도 인사부서나 디자인부서 등 업무도 많은 편이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 IT산업도 이러한 유럽의 영향을 받으며 여성이 더욱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특히,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인 퍼네이션(Funation) 게임과 같이 게임의 순기능을 통한 게임 선용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더욱 다양한 소재의 게임 개발을 꿈꾸며 게임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국내 게임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게임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2015년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 공모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던 숭실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생들은 게임 분야 진로직업 탐색 및 분야별 전문가들의 멘토링 등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여성 게임프로그램 전문가를 성장시키고 있다.

숭실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금녀의 벽으로 인식되어 온 IT분야가 남학생들의 지원율이 훨씬 높았던 과거와 달리, 게임 산업의 밝은 전망에 따라 지원하는 여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전문가는 “게임문화 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게임에 대한 여성 지원자들의 지원율이 30%를 육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39년간 IT계열의 전문적인 실무 교육기관 숭실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18학년도 전공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