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국장은 노르웨이에서 열린 북미 간 비공식 채널인 1·5트랙(반관반민) 대화를 마친 뒤 경유지인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평양행 비행기에 타기 전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건이 되면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최 국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와의 대화 준비를 하느냐’와 ‘새 정부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피커링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무슨 대화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최 국장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수잔 디매지오 뉴 아메리카 재단 국장, 피커링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 윌리엄 팰런 전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 트랙 대화를 가졌다.
이번 대화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간 대화이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북·미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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