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북한이 29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긴급 통화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긴급 통화를 했다”며 “북한의 도발과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은 지난 14일, 21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일주일여 만에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요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무모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3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을 포함,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5시39분 원산 일대에서 동북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약 450㎞를 비행해 동해안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북한의 9번째 탄도 미사일 발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는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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