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의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과 경찰이 15일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을 이유로 주민들이 도로에 내놓은 책상, 파라솔 등을 치우라고 경고 방송을 했다. 주민들은 기도회를 열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버스 5대, 2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마을 부근 보건소 주차장에 대기했다. 이 중 50여명을 소성리 마을회관 앞 현장에 투입했다.
원불교 교무들과 주민 40여명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왕복 2차로 중 1차로에서 원불교 기도회를 열었다. 오후 4시에는 목사가 주도하는 기도회를 시작했고 이어 천주교 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기도회 중 강제철거에 나서면 ‘종교행사를 방해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우려해 기도회 근처에서 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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